스롱 피아비. 사진=PBA 사무국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래. 사진=PBA 사무국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LPBA 최다 우승자(4회)’ 이미래(TS샴푸·푸라닭)의 개인투어(세트제) 첫 맞대결이 결승 무대에서 성사됐다.
스롱 피아비는 25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맞수’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2(11-2 10-11 11-4 9-11 9-7)로 누르고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스롱 피아비는 김가영과 한 세트씩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첫 세트부터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4이닝까지 10-2로 앞서간 스롱 피아비는 6이닝에 남은 1점을 채워 11-2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김가영이 11-10(7이닝), 1점차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스롱 피아비는 3세트를 6이닝만에 11-4(6이닝)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달아났다.
4세트도 치열한 명승부였다. 김가영이 첫 공격을 5득점으로 연결하자 스롱 피아비도 2이닝 5득점으로 맞섰다. 3이닝 스롱 피아비가 4점을 뽑아 9-5로 앞서자 김가영이 곧바로 남은 6점을 한번에 채워 11-9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서 갈렸다. 5이닝까지 2-5로 뒤지던 김가영은 6이닝 공격에서 5득점을 뽑아 7-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롱 피아비가 다음 공격에서 4점을 뽑아 9-7 재역전 승리를 이루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또다른 4강전에선 이미래가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11-8 9-11 11-6 11-9)로 꺾고 약 1년 4개월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미래는 첫 세트 8-8 동점에서 마지막 13이닝에서 3득점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는 9-11(8이닝)로 내줬지만 3세트를 11-6(8이닝)으로 가져와 다시 한 세트 앞서기 시작했다. 결국 4세트서 15이닝까지 가는 승부 끝에 11-9로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롱 피아비는 지난 시즌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롱 피아비는 “(김)가영 언니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긴장감에 집중이 잘 안됐다”며 “마음 편하게 쳐야 잘 칠 수 있는 공들을 놓치면서 많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어 뿌듯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LPBA 최다 우승자(4회)인 이미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2021’ 우승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결승에 올랐다. 스롱 피아비와는 서바이벌, 팀리그에서 맞대결 한적 있지만 개인투어에서는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이미래는 “스롱 피아비는 너무 잘 치는 선수라 결과는 예상 할 수 없다”며 “그저 내 경기만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롱 피아비와 이미래의 결승전은 26일 밤 10시부터 진행되며 7전 4선승(11점제·마지막세트 9점) 세트제로 치러진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