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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승점 2점을 놓치고도 웃었던 이유…안익수 감독 “서울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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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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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김성연 기자] 부상 병동 속 팀을 이끈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웃을 수 있었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전반전은 완벽한 서울의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방을 강하게 압박했고,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 데 이어 전반 35분 조영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인천이 달라진 공격력으로 그라운드에 나타났고, 이내 만회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에만 인천에 8개 많은 10개의 슈팅을 때리며 골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린 서울로서는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계속되는 경기 일정 그리고 무더위 등 여러 어려움 속에 서울다운 모습으로 팬분들께 감동을 드리려고 노력했지만 승리를 못 챙겨서 아쉽다. 하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어려진 라인업이다. 후방을 지킨 이태석을 비롯해 2선에는 백상훈, 김신진, 정한민, 강성진 등 2001~03년생의 젊은 선수들이 포진됐다.

황인범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많은 부담감을 안고 출전했을 터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펄펄 날았다. 백상훈은 황인범이 빠진 중원을 지켰고 김신진과 강성진은 조영욱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많은 공격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은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을 “서울의 미래”라고 표현하며 “훈련에 대한 성실성 그리고 미래를 위해 기울인 노력들. 백상훈과 김신진 등 모두 노력을 많이 해오던 선수들이어서 오늘 활약에 놀랍지 않다. 예견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한 믿음을 표했다.

사령탑은 경기 내내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냈지만 후반전은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안익수 감독은 “지금 부상이 많다 보니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미흡하다”라고 어려움울 토로했다.

하지만 이어 “지금과 같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경기장에서도 계속해서 보여진다면 고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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