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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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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도균 감독 "이승우, 대표팀 공격 막힐 때 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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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신세계·김건웅 90점"…수원 이병근 감독 "내 전술 실책"

연합뉴스

수원FC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봤을 때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3-0으로 완파한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즌 8호골이자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승우에 대해 김 감독은 "대표팀에서 90분은 무리일 수 있지만 30분이든 45분이든 출전 시간을 받으면 무언가를 만들어낼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포항과 홈 경기에서 이승우의 활약으로 승리한 직후 그의 기량이 충분히 대표팀에 합류할 수준이 된다고 말한 데 이어 또 한 번 같은 의견을 밝힌 것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두 번째 '수원 더비'에서 1차전의 패배를 갚아줘서 기쁘다고 했다.

지난 2월 26일 펼쳐진 첫 번째 수원 더비에서는 수원FC가 0-1로 패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긴 건 기쁜 일이다"라며 "선수들이 90분간 집중력을 유지하며 뛰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수원FC는 5월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했지만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완벽히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김 감독은 이날 무실점으로 상대를 막아낸 수비진을 호평했다.

그간 수원FC는 성남FC와 공동 리그 실점 1위(29실점)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3연승 구간에서는 한 골만 내줬다.

그는 "휴식기가 지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 실점을 막아내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이날 센터백으로 나온 신세계와 김건웅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둘 다 점수를 주면 90점 이상"이라며 "상대와 경합 등 분야에서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은 이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내가 전술을 잘 못 선택했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싸워줬는데 내 전술 판단 실수로 초반에 너무 빠르게 실점을 한 게 패인"이라고 되돌아봤다.

이날 전반 1분과 5분 골을 헌납한 탓에 수원은 경기 내내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라스를 상대하기 위해 한석종 대신에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이한도를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한 것이 실책이었다고 인정했다.

이 감독은 "라스에게 들어가는 패스나 경합 끝에 흘러가는 공을 차단하기 위해 신장에 장점이 있는 선수를 투입했는데 미드필더 쪽에서 그런 역할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개인 기술이나 능력이 떨어지면 한 발 더 뛰어줬으면 한다"며 "체력적으로나 조직력 측면에서나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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