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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프로야구 1∼4위 나란히 승전가…삼성 김헌곤 44타석 만에 안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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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8승·키움 이정후 3안타 3타점·LG 채은성 만루포·KIA 박찬호 결승타

삼성, 한화 꺾고 8위서 6위로…나란히 패한 두산·롯데 공동 7위로 한 계단 하락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1∼4위 팀이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다.

김헌곤은 44타석 만에 안타를 쳤고, 그의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4연패에서 벗어나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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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SSG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두 SSG 랜더스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불러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완벽한 투구와 홈런 1개 등 안타 14개를 몰아친 타선의 조화로 8-1로 완승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현재 72경기를 치른 SSG는 45승 3무 24패(승률 0.652)로 반환점을 돌았다.

안타 7개를 맞고도 6이닝을 실점 없이 던진 김광현은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또 평균자책점을 1.54에서 1.43으로 낮춰 이 부문 1위를 고수했다.

김광현은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실점 고비를 너끈히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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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는 1만7천명 관중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회와 4회 2사 1, 2루에서는 뜬공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3회 1사 만루와 5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엮었다.

특히 볼넷과 안타 2개를 내줘 자초한 3회 1사 만루에서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한 게 승인이었다.

SSG는 1회 최정이 좌중간 적시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를 홈에 불러들여 결승점을 냈다.

전의산의 우전 안타로 1회에만 2점을 뽑은 SSG는 4-0으로 앞선 6회말 이재원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최지훈의 1타점 중전 적시타, 한유섬의 좌월 1타점 2루타, 박성한의 땅볼을 묶어 4점을 보태며 멀리 달아났다.

NC는 9회초 닉 마티니의 좌전 안타, 박석민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노진혁의 땅볼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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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간판타자 이정후의 호쾌한 스윙
[연합뉴스 자료사진]


2위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원정에서 안타 16개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13-5로 눌렀다.

4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친 가운데 3번 이정후(6타수 3안타), 4번 송성문(5타수 3안타), 5번 김혜성(5타수 4안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에서 싹쓸이 역전 중월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점을 올려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5회 좌중간 안타, 6회 우선상 2루타를 합쳐 홈런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쳤다.

3회에만 5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은 키움은 5회 송성문,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 6회 박준태, 이정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키움 선발 정찬헌은 2020년 10월 15일 이래 롯데전 4연승을 거뒀다.

롯데 이대호는 5회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역대 8번째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1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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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고 베이스를 도는 LG 채은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3위 LG 트윈스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채은성의 그랜드 슬램을 앞세워 kt wiz에 7-2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박병호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병호는 시즌 21번째 홈런을 쳐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3회초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1사 후 연속 3안타로 엮은 만루에서 채은성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두들겨 좌중월 만루 아치를 그렸다. 채은성의 통산 6번째 만루포였다.

LG는 4-2로 앞선 8회초 1사 후 오지환의 좌중월 2루타에 이은 3루 도루와 문보경의 중월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탠 뒤 대타 문성주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의 역투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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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친 KIA 박찬호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위 KIA 타이거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8-6으로 이겨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마치고 두 달 만에 돌아온 두산 좌완 아리엘 미란다가 1회 사사구 7개를 남발하며 자멸한 덕분에 KIA는 안타 없이 4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1회말 곧바로 석 점을 따라붙은 뒤 4-5로 끌려가던 5회말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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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수확한 KIA 이창진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균형은 7회초에 깨졌다.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우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리자 이창진이 곧바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8-5로 점수를 벌렸다.

2번 타자 이창진은 3회 희생플라이를 합쳐 3타점을 거둬들이고 승리에 앞장섰다.

4시간 23분 동안 진행된 이날 양팀은 안타 19개(KIA 9개·두산 10개), 볼넷 22개(KIA 12개·두산 10개)를 주고받고 잔루 23개(KIA 11개·두산 12개)를 남겨 비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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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김헌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은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5-2로 꺾었다.

9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김헌곤은 2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쳐 5월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4타수 무안타로 끝낸 이래 28일, 44타석 만에 손맛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현역 시절 대주자와 대수비 등으로 주로 출전한 염경엽 전 SK 감독이 1995년 9월 5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1997년 8월 23일 해태 타이거즈전까지 2년에 걸쳐 남긴 51타석 연속 무안타다.

삼성은 1-1인 3회초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엮고 이해승의 안타, 김헌곤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최영진의 좌중월 1점 홈런으로 4-1로 달아난 뒤엔 9회 1사 3루에서 터진 호세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로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cany9900@yna.co.kr,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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