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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6·25 72년… 尹 "평화는 굴복해 얻는 것 아냐" 野 "尹, 북의 도발에 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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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UN참전용사 베니토 주니오 카마조(94, 필리핀)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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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72주년을 맞은 25일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와 정부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국군 및 유엔 참전용사들께서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한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자유 수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한편 남북 대화 등 한반도 평화 체제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린다"며 "72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비극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냉전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은 그 무엇보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하지만 보수 정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는 도리어 북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지만 굳건한 국방 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며 "평화는 최고의 안보이자 경제다.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 안착에 초당적인 협조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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