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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6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하반기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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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물가급등 등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무역수지 적자가 석 달 연속 이어질 걸로 보여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될 걸로 보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1~20일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312억8천3백만 달러.

반면 수입액은 389억2천5백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21.1%나 늘었습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76억 4천2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무역수지는 두 달째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번 달엔 그 폭이 커질 거라는 게 당국의 전망입니다.

원인은 급등한 에너지 가격에 있습니다.

이달 1~20일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했습니다.

석탄과 가스 수입액도 각각 150%와 30% 이상씩 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물가로 인한 위기 상황을 직설적으로 언급하는 등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국민들이 지금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종 원자재와 농산물 가격 상승도 무역 역조를 불러왔습니다.

하반기 상황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등 각국의 긴축으로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천3백 원대를 넘나드는 환율도 문제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에 좋지만, 단기간의 급격한 변화는 수입물가 상승과 기업 채산성 악화 등 부작용의 원인이 됩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시 시장안정 노력을 실시….]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수출의 주요 리스크로 미국의 통화긴축, 중국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들었습니다.

하반기 수출 확대와 무역 건전성 회복을 위해서는 민간 협력 등 다각도의 대응이 절실해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유영석>

[최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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