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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불후의 명곡’ 김기태-서은광, 11년 역사 새로 썼다…최초로 공동 올킬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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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김기태, 서은광이 최초로 공동 올킬을 했다.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역사를 새로 쓴 아티스트 백지영 편이 전파를 탔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이었던 김기태가 이날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사랑 안 해’를 불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목소리 뿐만 아니라 끌고 가는 감정선들이 빠져들게 만든다”는 서은광의 말에 폴 포츠가 “그 말에 공감이 된다. 이 뒤에 어떻게 무대를 해야할 지 걱정”이라고 덧붙였을 정도. 앞서 “김기태 씨가 온다는 소식에 출연을 고사하고 싶었다”던 서은광은 2번으로 뽑혀 김기태와 맞붙는 운명에 처하게 돼 웃음을 줬다.

서은광의 선곡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인 ‘그 남자’였다. 서은광 표 ‘그 남자’에 카드(KARD) 전지우는 웃으며 “잠깐 현빈이 보였다”는 소감을 내놨다. “대기실에 계실 땐 장난기 가득하고 재밌으셨는데 무대에 올라 열창하는 게 멋있고 프로 같았다”는 완이화의 말에 황치열이 “현빈이 보였냐”고 묻자 완이화는 “제가 현빈을 정말 좋아해서…”라며 난처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태와 서은광이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 가운데 투표 결과 두 사람 모두에게 불이 켜졌다. 동점이 나와 두 사람의 공동 1승이 된 상황에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3번은 폴 포츠와 완이화였다. ‘잊지 말아요’를 선곡한 완이화는 “미얀마 난민으로 엄마, 남동생들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됐다”고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전하며 “저희 엄마가 평소에도 우리 딸이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계셨다”고 말해 소망을 이룬 어머니의 기쁨을 상상하게 했다. 그러나 “작년 겨울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셨는데 간암 판정을 받으셨다”는 완이화의 설명과 함께 녹화 며칠 전 어머니가 고인이 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완이화는 “엄마는 먼 타국에 와서 저희 삼남매를 잘 키워주신 분”이라며 “제가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가사에 담겨있는 것 같아 꼭 불러드리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눈물을 터뜨린 완이화를 폴 포츠가 위로하며 끝난 두 사람의 무대 후 잠시 아무도 입을 떼지 못했다. 완이화는 돌아가신 어머니께 “엄마가 항상 소망해왔던 ‘불후의 명곡’에 서게 돼 폴 포츠 삼촌과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앞으로도 잘할 수 있게 하늘에서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무진은 백지영의 댄스곡 ‘Dash(대시)’로 강렬한 록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김기태, 서은광의 공동 3승을 꺾지는 못했다. 황치열은 “이러다 공동 올킬이 나올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프로미스나인은 ‘선택’으로 남미의 열정을 떠오르게 하는 무대를 보여줬다. 프로미스나인 역시 김기태, 서은광의 파죽지세를 꺾지 못하고 내려갔다. 무도회에 온 듯 가면을 쓰고 등장한 혼성그룹 카드(KARD)는 파워풀한 ‘Sad Salsa(새드 살사)’로 열광케 했다. 이날 김기태, 서은광은 카드를 꺾고 '불후의 명곡' 최초로 공동 올킬이라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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