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 정의당 "한국전쟁 72주년…한반도 평화 체제 위한 노력 지속해야"

한국전쟁 72주년 행사에서의 한덕수 국무총리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은 오늘(25일), 민주당과 정의당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한편,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25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린다"며 "72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비극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미국-중국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은 그 무엇보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하지만 보수 정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는 도리어 북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었지만 굳건한 국방 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며 "평화는 최고의 안보이자 경제다.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정부의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외교·안보·경제 후폭풍이 한반도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해외 순방이 첫 번째 외교·안보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명심하라"며 "미중 갈등과 신냉전 체제에 한반도가 또 다른 갈등의 고리가 돼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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