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서부 · 북부에 미사일 수십 발 발사…군인 5명 사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와 북부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주지사는 현지 시간 25일 흑해에서 6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4발이 야보리우의 군사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지츠키 주지사는 "이번 피격으로 군인 4명이 부상했다"면서 2발은 요격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야보리우 기지는 외국인 자원병을 포함한 군 훈련소가 있는 곳으로 지난 3월에도 러시아가 이곳을 미사일로 공격해 35명이 숨지고 약 130여 명이 부상한 바 있습니다.

북부 지토미르주에도 러시아 미사일 수십 발이 떨어졌습니다.

비탈리 부네츠코 지토미르주지사는 "지토미르시 인근의 군사기지를 노리고 약 30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약 10발은 격추됐으며, 나머지 미사일이 떨어져 군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수도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주의 데스나 마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주지사는 "데스나가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며 "기반시설이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데스나에는 우크라이나 군 훈련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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