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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오픈 3R 1위 조민규 "무리하지 않는 확률 골프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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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18번 홀 티샷 실수에 어떻게 쳐야 하나 잠시 고민"

연합뉴스

조민규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둔 조민규(34)가 국내 무대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조민규는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천만원) 3라운드까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조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날씨도 덥고 코스도 까다로워 오버파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며 "편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6년에 JGTO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조민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본 활동이 여의치 않아 지금은 일본 투어 카드를 잃은 상태"라며 "작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 대회에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람이나 핀 위치에 대해서는 "바람은 일본에서 여러 날씨를 경험한 노하우 덕에 어렵지 않았다"며 "핀 위치가 까다로웠지만 거리가 좀 먼 곳에서는 단순하게 그린 중앙을 보고 치는 식으로 공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할 예정인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아시안투어나 JGTO에 다시 도전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고민 중"이라며 "어디서든 행복한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면 제가 은퇴하고도 기록이 계속 남을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 날 전략에 대해 "최종 라운드나 제 순위 등을 신경 쓰지 않고, 특별히 뭘 하려고 하기보다 확률이 높은 '확률 골프'를 잘한다면 내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옥태훈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민규와 함께 공동 선두인 옥태훈(24)은 "1번 홀부터 보기로 시작해 기분이 안 좋았지만, 다행히 어려운 파 3홀인 7번 홀 버디로 기분 전환이 됐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옥태훈은 조민규와 공동 1위였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쳐 공이 옆 홀인 17번 홀 페어웨이로 향하는 위기를 맞았다.

옥태훈은 "오히려 나무 같은 것에 맞지 않고 쭉 날아가 17번 홀 페어웨이까지 간 것이 두 번째 샷을 하기에 더 편했던 것 같다"며 "어떻게 쳐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왼쪽을 과감하게 보고 친 샷이 잘 떨어져서 파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민규와 마찬가지로 국내 무대 아직 우승이 없는 옥태훈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까지 제가 해온 플레이를 아무 생각 없이 잘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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