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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현직 대통령의 다른 6·25 메시지…尹 "강한 힘" 文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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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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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6·25 전쟁 메시지로 평화를 위한 '강력한 힘'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6·25 메시지에서 '대화'에 방점을 찍은 것과 대비된다. 두 대통령의 서로 다른 대북관을 보여준다.

25일 윤 대통령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6·25 전쟁 72주년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정부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도 2017년 6월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25 67주년 메시지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적었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6·25 메시지는 앞으로의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큰 방향에서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책을 꼬집은 대목으로 보인다. '강력한 힘'은 대북 강경책으로의 전환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 역시 안보를 강조하긴 했지만 윤 대통령처럼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메시지 후반부에 '대화와 평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를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강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이 있을 때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모두 한미동맹 강화를 이야기한 것은 공통점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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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각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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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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