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사실 아냐”… 李 “대통령 일정 공개 못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달 중순 비공개 회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는지는 당대표 입장에서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대통령실의 입장을 여쭤보면 될 것”이라며 “여당과 대통령실측은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상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기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치적 해석이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당대표실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달 중순쯤 비공개 만찬을 갖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현안에 대해 상의했다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당내 상황에 개입을 꺼리는 대통령실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등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해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경화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