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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여부 다음 주 결정…물가 부담 속 인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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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최대 인상폭 kWh당 3원 요구…연료비 급등으로 인상에 무게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가 다음 주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높아지는 물가 부담 속에도 요금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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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다음 주에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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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당초 이번 주 내로 발표하기로 한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조정방안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앞서 지난 16일 산업부와 기획재정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기재부와 협의해 지난 20일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한전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연기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된다.

한전이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33원가량이다.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어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7천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대로 불어나며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조정단가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 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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