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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마음 바뀐 리버풀, 960억에 살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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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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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0)마저 팀을 떠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에 이어 모하메드 매각도 고려 중이다. 6,000만 파운드(약 960억 원)의 제안을 받으면 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미묘하게 달라진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 여름을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몇 년간 팀의 전성기를 이끈 마네를 3,5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바이에른 뮌헨에 팔았다.

마네는 계약 종료까지 1년밖에 남겨 놓지 않은 상태였다. 1992년생으로 막 30살에 접어들었다. 30대 선수에겐 고액의 장기 계약을 주지 않는다는 리버풀의 주급 체계상 떠날 확률이 높았고 마네 본인도 이적을 원했다.

빈자리는 다윈 누녜스로 채웠다. 구단 최고 이적료인 8,350만 파운드(약 1,360억 원)를 썼다.

하지만 살라마저 나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살라는 지난 시즌 23골로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2년 전엔 22골로 득점 2위, 그 이전엔 19골로 5위, 2018-19시즌과 2017-18시즌은 각각 22골, 32골로 득점왕이었다.

최근 5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였다. 리버풀에선 수비의 핵 버질 판 다이크와 함께 대체불가 선수로 꼽힌다.

그런 살라가 떠나려는 이유는 주급에 있다. 살라 역시 마네처럼 계약 종료까지 1년이 남았다. 원칙상으론 재계약을 원한다.

조건은 현재 24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를 받는 주급을 40만 파운드(약 6억 4,000만 원)로 올려달라는 것. 기존의 임금 체계를 무너트리기 싫어하는 리버풀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액수다.

결국 1년 넘게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이적설까지 돌고 있다. 리버풀은 당초 계약 종료 때까지 살라를 남길 생각이었지만, 누녜스 영입으로 생각이 달라졌다.

'더 선'은 "리버풀도 살라 매각이 얼마나 큰 모험인지 알고 있다. 우승과 멀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공짜로 나가는 것보다는 돈을 받고 파는 것이 낫다는 게 리버풀의 결론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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