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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토트넘 최고 이적료→최악의 영입...파라티치 단장 살생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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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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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어떻게 해서든 탕귀 은돔벨레를 정리할 생각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이었던 은돔벨레를 구매할 구단을 찾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를 떠난 은돔벨레의 시간은 성공적이지 않았고, 리옹은 은돔벨레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리옹 시절 탁월한 시야와 탈압박 능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빅클럽의 눈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은돔벨레를 타깃으로 삼았고,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에 선수를 데려왔다.

은돔벨레 영입에 환호가 터졌지만 환호가 야유로 바뀌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성실하지 않은 플레이 스타일과 계속되는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은돔벨레는 주전으로 뛰지도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철저한 관리 아래 2020-21시즌에 그나마 꾸준한 활약을 해줬지만 누누 산투 감독 밑에서는 또 완전히 배제됐다.

은돔벨레는 구단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이적 요청을 했고, 결국 토트넘은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어 리옹으로 임대를 보냈다. 리옹 임대는 실패로 끝났고, 은돔벨레는 이런 상태라면 다음 시즌 토트넘 선수로 뛰어야 한다.

은돔벨레 방출은 단순히 선수와 감독이 맞지 않은 문제로만 해석할 수 없다. 은돔벨레를 더 지켜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의 주급 때문이다. 은돔벨레가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당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과 경쟁이 붙으면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900만 원)에 합의를 맺었다. 이는 손흥민보다 높고, 주급 1위인 해리 케인과 같은 금액이다.

현재 토트넘이 콘테 감독이 원하는대로 수준급 선수를 더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급 체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 선수 임금은 고정 지출 비용이기에 구단 입장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은돔벨레만 정리하게 되도 주급 규모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은돔벨레가 주급을 낮출 의사가 없고,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토트넘도 적지 않은 피를 흘려야 할 것이다. 은돔벨레를 영입했던 이적료 5150만 파운드(약 821억 원)를 최대한 회수하고 싶겠지만 냉정하게 지금의 은돔벨레에게 저런 높은 금액을 지불할 구단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적료를 낮춰서 매각하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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