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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주간 브리핑] 글로벌 거시환경에 흔들리는 가상자산 시장…바닥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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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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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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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글로벌 거시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내 가격이 아직 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줄타기 이어가는 비트코인, 아직 저점 아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6% 상승한 3764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정한 경기침체 가능성 발언을 하루만에 뒤집은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 침체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루 만에 발언을 번복하면서 미국 증시 또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6%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은 나스닥 지수는 3.34%로 크게 뛰었다.

그러나 시장 전망은 어둡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향후 최대 1만3000달러(1684만800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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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하넷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 공동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에 따라 1만3000달러가 핵심지원 영역이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학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크립토 윈터' 단어에 오류가 있다"며 "겨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봄이 뒤따를 것을 암시하게 되지만, 겨울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피할 수 없는 빙하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고 있는 점도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팜, 라이엇 블록체인, 아르고 블록체인 등 비트코인 채굴 상장사들은 지난 5월 채굴한 비트코인 100%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량의 20~40%를 매도했던 일반적 수준을 뛰어넘은 것.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 가격은 1만9000달러(약 2500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록 수익을 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기도 했다. 심지어 첫날 정규장에서 시세가 3.45% 급등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수익을 보는 기존 ETF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퍼포스 비트코인 ETF(BTCC)'에서 운용 자산의 약 51%에 해당하는 자금이 하루동안 빠져나가는 사태도 벌어졌다.

140만원대 탈출한 이더리움, 셀시우스 리스크는 심화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7.09% 상승한 개당 159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셀시우스 리스크'는 심화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셀시우스는 가상자산 담보 대출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고객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플랫폼 '리도(Lido)'에서 발행한 'stETH' 코인을 담보로 맡기면 70% 가량의 이더리움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이 stETH는 리도에 이더리움을 맡겼다는 일종의 증표로, 이더리움과 일대일로 가격이 고정된다. 그러나 앞서 이더리움 가격이 폭락하자 맡긴 이더리움을 찾으려는 고객이 많아지며 유동성 풀에 문제가 생겼고, 고정가격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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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영향으로 보유한 이더리움이 한번에 청산당할 위기에 처하자 셀시우스는 13일(현지시간) 출금 중단이라는 강수를 뒀다. 셀시우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극단적인 시장 상황으로 출금, 스왑, 계정간 이체를 모두 중단한다"며 "유동성을 안정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또 "커뮤니티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최근 컨설팅 업체 '알바레즈앤마살'의 구조조정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셀시우스 부실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2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이더리움 주소 수도 1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수익 상태 이더리움 주소 수가 19개월 최저치인 4171만9859.464를 기록했다. 3일 전 수익 상태 이더리움 주소 비율이 23개월 최저치인 50.634%를 기록한 바 있다.

400원대에 갇힌 리플

지난 11일 400원대로 내려앉은 리플은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9.88% 상승한 개당 478원에 거래됐다.

다만 여전히 진행형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두고 잡음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미국 SEC와 진행 중인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미국을 완전히 떠날 것"이라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가 아니라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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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과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는 SEC가 등록된 브로커가 아닌 코인베이스(Coinbase) 상장은 승인했다"며 "SEC 오른손은 왼손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SEC 가상자산 규정에 모순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34% 상승한 개당 331.6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42% 상승한 35.85달러(4만6461원)에 거래됐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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