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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홈런 왕' 앞으로 MVP급으로 쳐야 겨우 돈 값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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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번 타자 김재환(34)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4년 115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잠실 구장에서도 꾸준히 30개 이상의 홈런을 쳐 줄 수 있는 거포에 올인했다. 김재환을 잡느라 또 다른 FA인 박건우까지 손에 넣지는 못했다.

자연스럽게 김재환의 가성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김재환은 몸값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

매일경제

김재환이 몸 값을 하려면 앞으로 MVP급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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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24일 현재 타율 0.234 11홈런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0.345로 낮고 장타율도 0.444에 불과하다. OPS가 A급 선수의 기준인 0.8에 미치지 못하는 0.789를 찍고 있다.

당연히 이 정도 성적으로는 돈 값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길게 남아 있고 김재환의 타격감도 언젠가는 살아날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김재환이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기 위해선 앞으로 대단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 보통 성적으로는 어림도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에 대해 "김재환은 2할8푼 정도만 쳐 주면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홈런이야 언제든 칠 수 있는 선수고 타율만 2할8푼대에 오르면 팀 공격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 정도 수준이면 만족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재환의 지난 해 타율은 0.274였다. 김 감독의 기준을 완전히 충족 시킨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성적을 보고 두산도 거액을 베팅했으니 기준이 될 수 있는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재환이 0.274로 시즌을 마치려면 앞으로 어떤 성적을 찍어야 할까.

지난 해 기준 김재환은 475타수 130안타를 쳤다. 올 시즌엔 239타수 56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따라잡아 지난 해 같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최소 타율 0.314를 쳐야 한다. 2할 8푼이 넘어가기 위해선 그 이상의 타율이 필요하다.

김재환은 100경기 이상 치른 7시즌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3차례 뿐이었다.

가장 최근 3할 이상을 친 것은 MVP시즌이었던 201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그 해 김재환은 0.334를 쳤다.

지금부터 그 정도 타율은 기록을 해줘야 김재환이 최소한의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MVP급 활약을 앞으로 펼쳐줘야 겨우 몸값의 최소 기준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김재환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목표가 아닐 수 없다.

몸값이 높아질 수록 그에 대한 책임감도 커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김재환도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다. 지금까지 못한 것을 만회하려면 앞으로 MVP급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대단히 어려운 수치인 것 만은 분명하다. 이대로라면 2022시즌은 김재환이 돈 값을 못한 시즌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재환은 팀과 김태형 감독이 기대했던 바를 충족 시킬 수 있을까. 야구판을 뒤집을 정도의 폭발력을 보여주기 전엔 어려운 일이 됐다. 그만큼 김재환이 부진 속에 걸어 온 시간이 길었다.

달성이 어려운 목표를 김재환이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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