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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낚싯바늘 걸린 고양이들…낚시인들 "반성하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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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낚싯바늘 고양이가 또 발견됐습니다. 도대체 우리 낚시인의 양심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요?"

최근 한 낚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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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에서 낚싯바늘에 입이 꿴 채 발견된 고양이 [낚시하는 시민연합 제공]



충남 태안군 천리포 인근에서 낚싯바늘에 걸린 고양이가 발견됐다며 동물보호단체에 올라온 사진을 낚시인 단체인 '낚시하는 시민연합'이 공지글로 올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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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 119 캡처]



사실 낚싯바늘에 고양이가 희생되는 사고는 하루 이틀 있는 일이 아니다.

고양이들이 해안가 낚시터 인근에 버려진 물고기나 미끼가 꿴 상태로 버려진 갯지렁이 등을 덥석 삼키면서 이러한 사고에 희생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불과 몇 주 전에도 충남 보령시 소재 무창포 해변에서도 낚싯바늘이 입에 꿰인 고양이가 발견됐다는 사진이 올라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낚시인들이 고양이를 구조하려 다가갔으나 달아나버려 구조하지 못한 채 철수해 안타까움을 줬다.

또 최근에는 낚시인들이 낚싯바늘이 목에 걸린 갈매기를 발견했으나 구조하지 못했으며, 클린낚시 캠페인 본부 권은정 대표가 낚싯줄에 걸린 비둘기를 발견해 구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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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에 걸린 갈매기 [낚시하는 시민연합 제공]



권 대표는 낚시하는 시민연합, 동물단체인 '동물을 위한 행동' 전채은 대표와 함께 낚시터 쓰레기 정화운동인 '낚줍원정대' 운동을 수년째 펼쳐오고 있다.

이 낚줍원정대에는 환경단체와 낚시인 단체, 동물단체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단체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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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낚시 캠페인 회원들이 낚싯줄에 묶인 비둘기를 구조하고 있다. [클린낚시 캠페인 제공]



낚줍원정대는 최근 충북 단양군에서 열린 장애인 낚시체험 행사에서 낚시터 인근의 쓰레기 정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쓰레기 정화 활동에는 국민의 힘 김승수 의원 등 국회의원 2명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김욱 대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낚시터에서 버린 낚싯줄과 낚시 쓰레기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동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세태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단체와 손잡고 꾸준히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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