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비트코인에 또 악재?..."가상화폐 대부업체 셀시어스 파산 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인출 중단된 이후 '휘청'... 비트코인 시장 투심냉각에도 영향]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가상화폐 시장이 급속히 가라앉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은 1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만800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7개월 사이에 70% 이상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후 12시50분(한국시간)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1만8500.78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9.38%, 7일 전보다는 32.98%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만7708.62달러에서 최고 2만514.1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 대에서 거래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2022.6.1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장을 겪으며 관련한 대출 플랫폼들의 인출 중단 사태가 잇따른 가운데 셀시어스 네트워크가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에 따르면 셀시어스는 최근 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마살의 구조조정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셀시어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대출회사로 이달 초 시장 침체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모든 인출과 이체를 중단했다. 사용자들은 인출 재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도 셀시어스의 파산 가능성을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로부터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조달해 셀시어스의 부실 자산을 사들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셀시어스의 지난달 기준 자산은 118억달러(약 15조3000억원) 수준이다.

셀시어스는 최대 30%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예금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뒤 이를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금리로 대출해줬다. 그렇지만 지난해 11월 6만달러 대였던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2만달러를 위협할 정도로 하락하며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뱅크런)가 발생했고 급기야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은 스테이블 코인인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을 한층 얼어붙게 만드는 악재가 됐다.

박진영 기자 jy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