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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북한, 한국전쟁 책임 한미에 돌리며 "북침 화약내 아직 안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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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들 "6·25는 북침전쟁" 일제히 비난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24일 근로단체들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모임들에는 총년동맹중앙위원회, 농근맹중앙위원회, 여맹중앙위원회, 황해남도 당 위원회 등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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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들이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은 25일 6·25전쟁이 '북침전쟁'이라 주장하며 비난전에 나섰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세월이 흘러도 전쟁도발자로서의 죄악을 절대로 가릴 수 없다'는 글에서 6·25를 "미국의 침략적 야망의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미국이 추구한 것은 남조선을 저들의 식민지 군사 기지로 만들고 우리 공화국을 정복하여 전 조선반도(한반도)를 지배하며 나아가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부추겨 "1950년 6월 25일 새벽 공화국 북반부에 대한 불의의 침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7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반도는 "전쟁의 화약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며 군사적대립과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그 책임을 한미에게 돌렸다.

'조선의 오늘'은 '끝나지 않는 전쟁'이라는 글에서 "미제의 대조선 침략 야망은 오늘날에 와서도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미국이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한미 연합 훈련 등으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조성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도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미제국주의가 이 땅에 남아있는 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으며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아리'도 한국전쟁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야만적인 살육전"이라고, 미국을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 원수"라고 표현하며 반미투쟁 의지를 부추겼다.

한편 북한은 매년 6월25일에 즈음해 '반제 반미 투쟁 월간'을 지정해 반미 사상과 투쟁을 선동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북미 대화가 시작된 2018년부터 이같은 비난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으나 최근 강경한 대외 기조를 밝힌 데 따라 행사도 재개하며 반미 교양 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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