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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팝업TV]박규리, 故구하라 떠나고 극단적 선택 시도..재벌3세 공개열애 "원치 않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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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금쪽상담소'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규리가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그룹 카라 리더 박규리가 출연해 고민 상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규리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 때문에 어디 가서 인간적인 고민을 말을 못했던 것 같다. 연예인이기도 하고 카라의 멤버이기도 하고 포지션 때문에 제 흠을 타인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많이 박혀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역 때부터 이쪽 생활을 하다보니까 더욱 더 흠이 잡힐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남들에게 좋은 모습,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혼자 풀려다 보니 병이 생긴 것 같다. 그렇다고 편하게 말하고 내 밑바닥을 보이면 사람이 떠날까봐 두렵기도 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시원시원한 이미지여서 이런 고민이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는 반응에 박규리는 "씩씩하고 당차고 혼자서 뭐든 잘할 것 같은 이미지로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아파도 혼자 아파했다. 근데 그게 어느 순간 견디기가 힘들더라.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박규리는 "지난 2~3년이 일이 많아서 힘들었다. 올 초에는 강릉에 혼자 내려가서 고립된 삶을 살았다. 연락도 끊고 아무 트러블이 없으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으니까. '이게 내가 살 방법인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인류애가 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 꼴도 보기 싫은 상태였다. 나 자신도 싫고, 누구도 싫고"라며 "항상 조심스럽게 누군가와 만나왔는데 원치 않게 공개 연애를 하게 됐다"라며 과거 재벌 3세와의 열애를 언급했다.

박규리는 "그때 심경의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친구를 만나면서 안 좋은 이슈들로 기사가 많이 나왔다. 상대는 일반인이니까 결별 후에도 제가 관련이 없는 일에도 연관이 되어서 기사가 나오더라. 가만히 있어도 욕을 먹고 있더라. 저도 사람이라 반응을 보면 '왜 이렇게까지 나쁘게 얘기하지' 생각했다. 어떤 순간순간이 내 탓이 되는 것 같은 순간이 오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박규리는 우울감을 토로했다. 박규리는 "원래의 제 상태는 아닌 것 같다"라며 "귀결이 내 탓으로 되니까 나만 없어지면 되는 거 아닌가, 왜 나를 무너뜨리고 죽이려고 하는 걸까 한다"라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도 하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규리는 힘겹게 故 구하라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때 약간 처음으로 제 가치관과 생각들이 흔들리고 무너졌었다. 그렇게 예쁘고 사랑 많이 받는 사람이 떠날 거라는 생각을 아예 할 수 없었고 해본 적도 없었다. 이 순간에도 같은 멤버가 그렇게 떠났는데 여기 나와서 이렇게 얘기해도 되나라고 생각하는 내 자신이 참..."이라며 "20대를 같이 한 친구이고, 정말 생각을 못했는데 그런 사람이 떠나고 나니까 '이런 방법이 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누군가에게 얘기를 잘 못 하다 보니까 좀 그랬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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