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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용한 내조 끝?…'첫 공개연설' 이어 나토 외교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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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사진 출처 =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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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내조'를 표방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최근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예방하고,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첫 공개 연설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조용한 내조 기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처럼 대통령 배우자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별도 조직을 만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김 여사, 나토 정상회의 동행할 듯...국제무대 첫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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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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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외교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 여사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도 각국 정상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희망하는 정상 배우자들은 참여하실 수 있고, 저희는 가급적 참여하시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자세한 배우자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출발 직전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게 인사를 나눴다. 당시 김 여사는 비공식 행사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것을 예의로 판단해 공식 만찬 행사 전에 짧은 인사를 하는 방식으로 깜짝 등장한 바 있다. 공식 환영 만찬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故심정민 소령, 대단한 희생"...김 여사, 첫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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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영화관계자 초청 만찬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영화 브로커)와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영화 헤어질 결심)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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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 참석해 공개연설을 한 것이 알려졌다. 대중을 상대로 한 김 여사의 첫 공개석상 연설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8일 서울 평창동에서 열린 '심정민 추모음악제'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은 단독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추모제에서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며 매일 부딪히는 문제와 괴로움, 고통, 삶이 언제나 즐거움도 많지만 힘든 것도 많지 않으냐"며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이렇게 심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방명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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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언론과 인터뷰하는 윤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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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여사는 지난 23일 오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를 비공개로 예방하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역대 영부인들을 차례로 만나 조언을 구했다. 또 지난 12일과 14일에는 각각 영화관람 및 영화인 초청 만찬 참석과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과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조용한 내조에만 집중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께 공약 파기를 공식 사과한 후 제2부속실을 이제라도 만들어서 제대로 된 보좌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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