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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교수 "조국 아들 학교서 봤다" 증언...검찰 "수업 현장 못 보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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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1심 속행공판에 출석,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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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재판에서 "아들 조씨가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프로그램에 참여하던 기간 조씨를 학교에서 봤다"는 동양대 교수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조씨가 인문학프로그램 기간 중 학교에 나왔던 만큼, 실제 수업을 들었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김정곤·장용범 부장판사)는 24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 부부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아들 조씨를 직접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그는 인문학프로그램 강의가 진행되던 기간 중 세 차례 조씨를 봤다. 인문학프로그램 강의 첫날인 지난해 1월 14일 조씨, 정 교수와 함께 식사했고 인문학프로그램 강의가 거의 끝나갈 무렵 조씨 등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연구실 앞까지 차로 데려다준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마지막으로 강의가 진행되던 기간 중 조씨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책을 빌려 간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검찰은 "조씨가 인문학프로그램 중 영어 에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업 현장을 본 적은 없지 않나"라고 물었고, 장 교수는 "수업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씨가 수업에 참여하는 현장 자체를 보지는 못했다는 취지다.

검찰은 "인문학프로그램 중 영어 에세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조씨가 꾸준히 출석한 적도 없고, 끝까지 앉아 정상적으로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며 "실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한 번도 (강의에) 들어간 적 없는 증인보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 교수는 "네. 그 학생들은 그 학생들의 기억"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그들의 기억에 따라 진술한 것일 뿐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과 조 전 장관 부부 측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장 교수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확실한가', '위증이 될 수 있다'고 다그쳤고, 이에 조 전 장관 측은 "수사하는 게 아니다"라며 항의했다.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와 함께 딸 조민씨와 아들 조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 각종 허위 서류를 입시에 활용하게 한 혐의, 이를 직접 작성한 혐의 등을 받는다. 조 전 장관은 딸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관련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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