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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현지시간 그제 발생한 강진 관련 구조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가옥 약 1만 채가 부분 파손 또는 전파됐고, 1천 명 이상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수는 1천6백여 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1천 명 이상은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 당국은 어제(23일) 오전까지 이어진 구조 작업을 통해 약 1천 명 이상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진 발생 이틀 만에 구조작업 종료를 선언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규모 5.9의 이번 지진은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의 파크티카주를 중심으로 주변 호스트주 등을 강타했습니다.
한밤중에 예상치 못한 강진이 엄습하자 잠을 자던 주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고스란히 피해를 봤습니다.
특히 현지 주택은 대부분 엉성하게 지은 흙집이라 강진 충격에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렸고 주민들은 그대로 잔해에 깔렸습니다.
인접한 파키스탄에서도 집이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진 소식이 알려진 후 세계보건기구 등 여러 국제기구와 파키스탄, 한국, 이란, 터키 등 여러 나라는 구호물품과 인도적 지원금 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정부는 대형 재난을 감당할 만큼 행정력을 갖추지 못한데다 서방의 제재 등으로 국제기구의 현지 활동도 크게 위축된 상태라 구호 작업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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