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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전선 최악의 수세에… 5800억 원 규모 무기 지원한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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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0억 원 규모 무기 추가 지급
"우크라에 원거리 타격 능력 제공"
한국일보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탱크를 타고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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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다연장 로켓을 포함해 4억5,000만 달러(5,800억 원) 규모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안보 지원 방침을 밝힌 지 8일만이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에서 절대적 수세에 몰리면서, 적극적인 후방 지원으로 러시아군의 기세를 꺾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명분 없는 침공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약속 일환”이라면서 이 같은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는 4대의 트럭 탑재용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HIMARS)과 포탄 수만 발, 전술 차량 18대, 해안 경비 순찰선 18대 등이 포함된다. 특히 HIMARS에는 사거리가 45마일(70㎞)인 6대의 정밀유도 로켓이 탑재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에 원거리 타격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에 단일 지원 규모로는 가장 큰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무기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로 미국은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61억 달러(7조8,000억 원) 정도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했다.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 함락 이후 동부 지역에서 최대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 전략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이웃도시 리시찬스크를 상대로 혹독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만일 두 도시가 함락될 경우 루한스크 전역을 통제하게 된 러시아는 이웃 도네츠크주에 집중하며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돈바스 해방’ 목표에 한 걸음 더 근접하게 된다. 전날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가장 어려운 지점에 있다. 점령군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추가 군사 지원에 나서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한 셈이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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