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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개월 초임 소방관의 극단선택…그 뒤 들어온 '충격적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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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부산에서 초임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직속 상관이 갑질을 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어 부산소방본부가 감사에 나섰다.

2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안전센터 소속 소방사 강씨(31)가 21일 오후 4시 2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 소방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소방사는 올해 3월에 임용된 초임 소방관이다. 유족들은 강 소방사가 2주 전부터 부쩍 말수가 줄었고 표정이 어두웠다고 말했다.

부산소방본부는 22일 강 소방사의 직속 상관인 A팀장을 직위 해제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본부는 강 소방사와 관련한 A팀장의 갑질 관련 내부 제보가 있어 해당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내부제보에 따라서 조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며 제보에 따른 사건조사 공정성을 확보하고, 팀장으로서 능력 부족을 이유로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강 소방사는 유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휴대전화 기록도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삭제된 휴대전화 기록 복원을 위해 경찰에 수사 협조도 할 계획"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사안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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