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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권 광복회장, 총으로 날 겨눴다" ↔ "전기면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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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횡령 의혹으로 사퇴한 이후,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회장이 새 광복회장으로 선출됐고, 이 과정에서 후보 간 담합 문건이 있었다는 소식, 저희가 보도해드린 바 있죠. 보도 이후 광복회원들이 장 회장 사무실을 찾아가 사퇴를 요구하다 몸싸움으로 번졌는데, 이 때 장 회장이 "총으로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장 회장은 "총이 아니라 방어를 위해 전기면도기를 꺼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채현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여의도 광복회관. 광복회원들이 장호권 신임 광복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러 찾아갔습니다.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 회장이 지난달 선출과정에서 '표 몰아주기' 담합 문건에 서명을 한 걸 문제 삼은 겁니다.

회원들의 사퇴 요구에 장 회장과 신임 사무총장 등이 반발하면서 멱살잡이로 번졌습니다.

싸움 도중 장 회장은 손에 검은색 물체를 들어 광복회원 이완석씨 쪽으로 향했는데, 이 씨는 이게 "권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완석 / 광복회원
"까만색 총입니다. 길이는 15cm 됐습니다."

이문형 / 광복회원
"똑같아요 진짜 총하고. 너무 당황하면 말도 안 나오잖아요."

하지만 장 회장은 '전기면도기'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장호권 / 광복회장
"자동면도기 큰 게 있어요. 그걸 들었어. (사무실 책상에?) 내 책상 옆에 있었다고 그게. 나도 방어해야될 것 아니야. 아니 총을 어떻게 갖고 있어"

하지만 이 씨는 장 회장과 가까운 인사가 어젯밤 "장난감 총"이라고 해명했다가 수정한 글도 제시했습니다.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특수협박죄) 판례에서 마요네즈병을 위험한 물건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서 협박하면 (죄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장난감 권총이든 면도기든…."

이 씨는 장 회장을 특수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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