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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6세대 그랜저 못받은 고객 ‘신형 그랜저’ 우선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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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대기고객만 1만8000명
계약자간 혼선 우려에 바로 출시
6세대 계약자 7세대로 변경 가능


현대차가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7세대 풀체인지 그랜저의 사전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밀리면서 기존 6세대 마지막 모델 계약자들과 7세대 모델 계약자들과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부터 6세대 그랜저 모델 계약자들에게 기존 차량을 기다릴지, 7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변경할지 선택하도록 했다. 출고가 지연되면서 연말로 알려진 7세대 그랜저 출시 때까지 차량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7세대 모델로 변경한 경우 다시 6세대로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7세대 모델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는 신규 코드가 발급된다. 현대차가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 앞서 대기용 계약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서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주게 됐다"며 "7세대 출시 때까지 6세대 모델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는 우선권을 부여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7세대 그랜저의 출고 우선 순위는 6세대 계약을 유지하면서 차량을 받지 못한 고객이 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현대차의 신차 컨버전(사전계약을 실제계약으로 전환)은 계약 시작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데 6세대 모델 계약을 유지했다가 차량을 받지 못한 고객들은 8시부터 컨버전을 하게 된다. 컨버전 순서에 따라 차량이 출고되는 점을 감안하면 우선권이 제공되는 셈이다. 7세대 그랜저로 변경하는 고객들은 이보다는 늦지만 9시 이전에 컨버전이 이뤄진다.

자동차업계에서는 7세대 그랜저 출시때까지 6세대 그랜저 미출고 고객이 1만8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7세대 그랜저는 사전계약 없이 곧바로 판매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차를 인도받지 못한 고객이 밀려 있기 때문에 또다시 사전계약을 받는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대차가 7세대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을 사전 계약없이 출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계약기준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의 출고 대기기간은 6개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8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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