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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니얼굴' 서동일 감독 "'우블스' 확바뀐 시선...정은혜 선전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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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아버지 서동일 감독, 어머니 만화가 장차현실, 딸 정은혜가 다큐 `니얼굴`로 뭉쳤다. 사진|영화사 진진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두근두근 설레요."

서동일 감독이 딸이자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의 맹활약에 뿌듯해 했다. 설레는 미소로 애정을 듬뿍 쏟은 영화 '니얼굴'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다큐 감독인 아버지가 연출하고, 어머니인 만화가 장차현실이 프로듀서를 맡아 딸 정은혜가 예술가로 당당히 서는 모습을 담았다.

서동일 감독은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2020년에 완성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됐고 드디어 정식 개봉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서 감독은 이어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영화사와 계약하고 개봉을 준비하던 중에 은혜 씨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제의를 받았다. 드라마 설정상 숨겨진 인물이라 노출되면 안 돼 극비리에 촬영을 진행했고 부득이 방송 이후로 개봉일을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혜 씨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클지 몰랐다. 어디서나 알아봐주시고 따뜻한 애정을 보내주신다. 감사하고 또 놀랍다. 이 사랑이 극장으로 이어지길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독립 영화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니얼굴'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발달장애인 정은혜 씨가 진정한 예술가로 성장하며 그만의 사회화 과정을 겪는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핑크 팰리스'(2005), '두물머리'(2013), '명령불복종 교사'(2014), '잘 왔다, 우리 같이 살자'(2016) 등을 연출한 서동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 감독은 딸에 대해 "사실 밖에 나가면 늘 신경 쓰이고 불안하다. 발달장애인들이 편한 마음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일상이 왔으면 좋겠다. 이들을 향한 사회의 시선이 더 따뜻해지길 소망하고 그 과정에 우리 영화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에게) 매력 있는 예술가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 기분 좋게 보고 극장을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은혜 씨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이나 인식이 정반대로 바뀐 현상을 보며 문화 예술이 가진 마술 같은 힘이 느껴졌다. 꿈 같은 일"이라며 미소지었다.

정은혜는 문호리리버마켓에서 진행한 '천명의 얼굴'(2017)을 시작으로 핫스타로 떠올라 여러 차례 전시를 열었다. 무려 4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인 그는 오는 8월 개인전 '포옹전'을 앞두고 있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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