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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이 동굴 탐사하고 지도까지 척척…국과연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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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연구…AI 기반 인식·판단·탐사 소프트웨어 탑재

연합뉴스

ADD가 개발한 자율터널탐사 로봇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로봇을 이용해 지형정보가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위험을 탐지하며 탐사 지역의 3차원 지도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GPS 신호 수신이 불가능한 동굴이나 지하시설에서 사전 정보 없이 로봇의 자율주행과 탐사를 할 수 있는 자율터널탐사(ATE) 기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ADD는 약 1.5㎞ 길이 실제 동굴에서 시험을 시행해 성능을 확인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위험 물체 인식, 오염지역 탐지, 수㎝ 급 해상도의 3차원 지도 생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ADD와 미국 지상군 차량체계연구소(GVSC)가 국제 공동연구로 수행했다.

한미 양국은 미래 로봇 기반의 연합작전 능력 배양을 위한 협력을 고려해 양국 로봇에 공통의 미들웨어(로봇 운영 처리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데이터 형식을 적용했다.

또 양국 로봇 기술의 시너지를 위해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양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ADD는 기능과 임무에 따라 형상을 바꿀 수 있는 모듈화된 로봇을 설계·제작하고,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인식·판단·탐사 소프트웨어를 로봇에 탑재했다.

아울러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게 해 운용자 한 명이 로봇 여러 대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조작·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ADD는 ATE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 향후 지하 시설 작전, 도심 전투 등에 투입돼 전투원 안전을 확보하고 작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민간 분야에서는 재난 현장이나 원전 시설 등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자율터널탐사 로봇이 생성한 동굴 내부 3D 지도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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