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CJ대한통운과 물류 로봇 공동개발 MOU 체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LG전자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의 물류 창고 작업 수행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15일 CJ대한통운과 물류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다양한 물류 거점별 최적화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 구축 △주문받은 상품을 찾아 분류하는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오더피킹 시스템 공동개발 및 고도화 협력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르면 내달 CJ대한통운의 대형 물류거점인 메가허브 곤지암에 LG 클로이 캐리봇과 물류센터 내 시설 연동 솔루션, 다수의 로봇 제어를 위한 관제 시스템 등 물류 로봇 솔루션 공급을 시작한다. 이후 CJ대한통운의 다른 물류 거점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물류 로봇은 물류 창고 등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수십 대 이상이 동시에 움직인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 간 상호작용을 위한 5세대(5G) 이상의 초고속 통신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필요하다.

LG 클로이 캐리봇은 본체 뒤에 대량의 물건을 적재해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된 물류 로봇이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에서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인 자율주행로봇(AMR)으로 진화한 형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클로이 캐리봇의 전파인증을 마치고 POC(기술 검증)를 위해 국내 대형 물류거점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LG전자는 내재화한 로봇 기술을 토대로 물류 로봇 공급과 더불어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물류거점에서 최종소비자에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전반에 걸친 물류 솔루션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물류 로봇은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인공지능부터 5G 통신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쌓아온 기술 역량을 토대로 솔루션 기반의 로봇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