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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선전매체, '6·15선언' 22주년에 "자주통일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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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업적' 부각… 관영매체는 언급 없어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농촌의 공사 현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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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15일 '6·15남북공동선언'(6·15선언) 제22주년을 맞아 선전매체를 통해 자주통일과 '우리민족끼리' 이념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이날 6·15선언 관련 기사 2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6·15선언'은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한 남북한 분단 이후 최초의 정상 간 합의다.

매체는 '자주통일의 길에 마련하신 불멸의 이정표'란 기사에서 "주체89(2000)년 6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통일애국의 뜻과 의지, 대용단에 의해 역사적인 첫 북남수뇌(남북정상) 상봉이 진행되고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는 새 세기 자주통일의 역사적 이정표를 마련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은 특기할 사변"이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지니신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과 확고한 통일의지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이 '새 세기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시대'를 구상하고 '애국의 대용단'을 내려 6·15공동선언을 할 수 있었다고 의미 부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매체는 6·15선언과 우리민족끼리 이념이 있었기에 "조국통일 위업은 역사의 온갖 도전 속에서도 줄기차게 전진했으며 통일의 주체적 역량은 반통일 세력을 압도하며 끊임없이 장성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부친 김 위원장의 '대용단'으로 "2차례의 북남수뇌상봉이 실현되고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 강령인 10·4선언이 채택 발표된 것은 자주통일의 이정표를 마련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은 특기할 사변"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

매체는 이날 '민족의 태양, 조국통일의 구성'이란 기사에선 남측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칭송의 목소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6·15선언과 김 위원장을 칭송하는 '서울에 사는 한 주민' '남조선(남한) 재야인사' '통일운동단체의 한 성원' 등의 발언을 전하며 "민족의 통일을 위해 만고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은 겨레의 마음 속에 민족의 어버이로 영생하고 계신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처럼 6·15선언을 김 위원장만의 성과로 부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6·15선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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