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장관, 이용수 할머니 면담…"위안부해결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와 인사하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기억해야 할 유산"이라며 "(위안부 기록물이)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문방지협약(CAT) 기구에 회부해 국제적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CAT 기구는 유엔 고문방지협약 이행을 감독하는 기구다.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다루려면 한국과 일본 모두 동의해야 하지만, CAT에 회부하는 것은 일본의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김 장관은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인권운동가"라며 "할머니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e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