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더 진화한 AI로봇·클라우드…상상만 했던 '유토피아' 한눈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제11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

매일경제

지난해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현장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대거 발걸음을 옮기며 혁신 기술을 경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비즈니스 테크쇼로 꼽히는 '제11회 스마트테크 코리아'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스마트테크 코리아의 키워드는 바로 유토피아(U·T·O·P·I·A)다. 유토피아는 △디지털 전환으로 커진 언택트 시장(Untact)△인프라스트럭처의 디지털 대전환(Transformation) △온·오프라인 융합 메타버스 부상(On-Offline) △인공지능(AI)으로 전 산업을 연결하는 융·복합 플랫폼(Platform) △기술의 융합 혁신(Innovation) △로봇테크가 앞당기는 자동화(Automation) 등 다섯 가지 메가 트렌드를 반영하는 키워드로,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 이 같은 초지능·초연결 기술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테크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 네이버 클라우드, 쿠팡, 티맥스, 세일즈포스 등 국내외 선도 기업 196곳이 참여해 총 550개 부스에서 기술 향연을 펼쳤다.

매일경제

올해 전시회는 △스마트 테크 쇼 △인공지능 & 빅데이터 쇼 △디지털 유통대전 △메타버스 쇼 △로보 테크 쇼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돼 부문별 신기술 및 대표 기업 200여 곳과 교감할 수 있다.

특히 사흘간 펼쳐지는 기술 향연 가운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명소는 스마트테크 코리아의 시그니처 체험관인 '스마트 데일리 라이프(SDL)'다. 뷰티테크, 헬스케어, 스마트 홈·오피스, 엔터테인먼트 총 4개 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실생활에 밀접한 뷰티와 헬스케어 부문에서 '셀리턴'은 미용기기부터 의료기기에 이르는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룰루랩'은 빅데이터와AI 기술이 결합한 루미니 키오스크를 통해 피부 분석과 추천 화장품을 안내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이베네핏'은 동작 인식·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융합 기술을 활용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AI 스타트업 '클레온'은 사진과 음성으로 디지털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상현실(VR) 전문기업 '피엔아이컴퍼니'는 참관객이 이동하며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서빙로봇을 상용화한 무인 솔루션 브랜드 '브이디컴퍼니'가 서빙로봇 푸두봇·벨라봇을 전시한다. 로봇 전문업체 '휴림로봇'이 선보이는 상호작용 및 자율주행 구현 AI 로봇 테미도 만날 수 있다.

클라우드 선도 기업도 스마트테크 코리아에 대거 참여했다. 대표 사례가 최근 KT에서 분사한 국내 최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인 'KT 클라우드'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앞세워 공공기관 수요는 물론 민간 시장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KT 클라우드는 지난 4월 분사 후 마련되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무대를 민간의 잠재적 고객들과 만나 교감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 협업툴 솔루션 시장의 대표 선수들도 스마트테크 코리아에 출격한다. 협업툴은 사내외 구성원들이 업무를 온라인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메신저, 영상회의, 일정·프로젝트 관리를 비롯해 생산성에 특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을 가리킨다. 코로나19 시대가 끝나감에도 재택근무와 출퇴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계속되면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 참여 기업으로 꼽히는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라는 최적의 협업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로 보유한 유료 기업만 4000여 곳에 이르고 국내 40만개 팀이 플로우를 쓰고 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8~9일 연속으로 열리는 테크콘(국제 스마트 기술 콘퍼런스·TechCon 2022)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인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회 혁신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미래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테크콘은 분야별 융합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리더들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지식 공유의 장으로, 콘퍼런스 첫날인 8일에는 스마트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집중 조명하는 '플래너리 세션'이 진행된다.

신정호 CJ올리브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오프닝 연사로 나서 전반적인 글로벌 스마트 기술의 발전과 방향성 등을 조망한다.

올해 스마트테크 코리아의 주빈국인 덴마크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도 테크콘 연사로 나서 북유럽의 메타버스·AI 기술 동향을 공개한다. 애니모션 기업인 '로코코(ROKOKO)'의 마티아스 쇠네르고르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와 버추얼 교육 플랫폼인 '칸다(Kanda)'의 르네 티루프 옌센 비즈니스개발책임자 등이 유럽 시장 동향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접점을 모색한다. 로코코는 자체 제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메타버스 내 아바타의 움직임을 직접 제작하고 활용하는 툴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로코코의 기술을 구입해 활용하고 있다.

9일에는 AI를 주제로 '마켓비전 세션'이 진행된다. 이상호 SK텔레콤 CTO가 '결국 기계가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유동 AWS코리아 아키텍트,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등도 주요 연사로 참석해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재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