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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등 대전 위기…경제도시로 재도약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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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꽃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이장우 당선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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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장우(57) 대전시장 당선인은 “40면 넘게 대전에서 살면서 희망과 꿈이 생동하는 대전을 가꾸고 싶었다”며 “대전만의 독창적인 활로를 찾아 문화와 경제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일류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급 난타전이 전개된 대전시장 선거에서 진땀 승부 끝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웃었다. 보수정당 후보가 대전시장에 당선된 것은 8년 만이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당선인은 대전시장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57) 후보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대전시장 선거는 가장 치열했다.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도 0.8% 차이에 불과했다. 이장우 당선인과 허태정 후보는 갈라진 ‘무능론’과 ‘성과론’으로 맞섰다. 역대 대전시장 중 연임에 성공한 것은 민선 1·2기(1995~2002) 홍선기 시장 1명뿐이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무능한 대전시정을 심판한 것”이라며 “대전은 인구가 줄고, 청년과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이 떠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며 “힘 있고 능력 있는 여당 후보가 대통령과 함께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재도약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대전시의 굵직굵직한 현안을 통 크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19년째 논의만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서는 “현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 리더십 부재로 대전시민의 불신과 피로감은 극에 달해 있다”며 “국가철도망 구축과 충청권 광역철도(대전~청주공항 등) 계획 등과 연계해 3~5호선 노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또 “500만평+α 규모의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플랫폼 기업·대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또 “방위사업청을 유치하고 방위산업·항공우주산업·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도심항공모빌리티 등 국방·우주 관련 핵심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 100만평 이상 산업단지 조성, 자본금 10조 규모의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등도 공약했다. 이 당선인은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에 이현 변호사를 내정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당선인은 대전고와 대전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컴퓨터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다가 정계에 입문 후 19·20대 국회의원과 대전 동구청장 등을 지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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