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와 최우수상 수상작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사진 제공 = 네이버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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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플랫폼들이 신예 작가 발굴을 위한 대규모 공모전을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 기존 인기 작품과 함께 새로운 작품으로 웹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만큼 공급자가 직접 새 작가를 발굴해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수상 시 거액의 상금과 함께 전 세계 시장에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능력 있는 웹툰 작가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웹툰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플랫폼들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상최대공모전'을 시작한 네이버웹툰은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신예 웹툰 작가를 발굴할 계획이다. 2019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지상최대공모전'은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과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잠재력 있는 웹툰 창작자를 플랫폼이 직접 발굴해 그들의 새 작품을 전 세계 만화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주목받지 못한 작가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높은 공모전이다. 작품 연재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고 소재나 주제, 장르 등을 특정하지 않아 다양한 작품이 응모되는 게 특징이다.
지상최대공모전은 올해 40편을 선정해 총상금 5억8000만원을 준다. 상금과 함께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와 매니지먼트 기회를 제공해 공모전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혜택에 힘입어 매회 수준 높은 작품이 응모되면서 수상작으로 뽑혀 연재되는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작인 로맨스 웹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작가 EDDiERiNG)는 잘생긴 외모로 부유한 여성들을 유혹하며 살아가던 권우빈이 비밀을 가진 재벌 상속녀 윤수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변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되면서 회마다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쩌다보니 천생연분'(작가 꿀타래·담초)과 '일상이 무너졌다'(작가 승한·예림)도 올해 초부터 연재를 시작해 팬층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 작품들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연재도 추진되고 있다.
올해 지상최대공모전 1기 수상작은 작품 평가와 수상 작가 인터뷰를 거쳐 다음달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2기는 오는 9월 5일부터 모집한다.
카카오웹툰은 지난 2월 '어른로맨스 공모전'에 이어 8월 1일부터 '글로벌 레이드 카카오웹툰 공모전' 접수를 시작하고 전 세계 독자를 섭렵할 5편의 새 웹툰 발굴에 나선다. 무협, 게임·액션 판타지, 학원 액션, 느와르, 스포츠 등 통쾌한 전개와 역동적인 작화를 가진 작품이라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인 장르 특화 공모전이다.
최근 카카오웹툰이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상작은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카카오웹툰 플랫폼과 함께 일본, 프랑스 등 픽코마 플랫폼을 통해 우선 연재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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