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집값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업계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광교신도시 전경(수원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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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대표주자인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 부동산 분위기가 심상찮다. 신분당선 초역세권 단지조차 억단위로 매매가가 떨어지면서 향후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 써밋플레이스광교(2015년 입주) 전용 116㎡는 지난 4월 14억2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8월 매매가가 17억4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1년도 채 안 돼 3억원가량 하락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10억원대였던 써밋플레이스광교 전용 116㎡ 매매가는 부동산 경기 호황을 타고 2020년 15억원 선을 넘어섰다. 이후 17억원을 웃돌면서 20억원 고지를 넘볼 정도로 뛰었다가 이제 상승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지난해 16억원을 넘어선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입주) 전용 84㎡ 실거래가도 올 5월 14억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광교 신도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한파를 맞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특별법 기대에 집값이 급등한 1기 신도시와 달리 2기 신도시는 뚜렷한 호재가 없다. 광교 신도시의 경우 입지는 좋지만 베드타운 성격이 강해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효과로 광교 신도시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논현역, 신사역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6년여간 공사 끝에 올 5월 28일 개통했다. 덕분에 광교 신도시 주민의 서울 강남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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