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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인력난에 '로봇 채용' 늘리는 美…車공장 로봇 주문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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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로봇을 도입하는 미국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도입이 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화발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작업용 로봇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2021년 전체로는 전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임금 인상과 근로자 부족, 코로나19와 관련된 결근 증가로 인해 로봇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반도체·의료 기기·항공 우주 부품 패키징 제조 업체인 델폰은 올 들어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이 늘면서 생산량이 40% 줄어들었다. 이에 조 몬타노 델폰 최고경영자(CEO)는 WSJ를 통해 "로봇 3대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업체는 10대의 로봇을 가동 중이다. 몬타노 CEO는 "2대의 로봇은 직원 3명을 1명으로 줄이게 해준다"면서 "한 달에 절약하는 비용만 1만600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금속 장비 제조 업체인 아테나는 주중 2교대 근무자를 찾지 못해 지난 18개월 동안 7대에 달하는 로봇을 구입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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