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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7회 6안타 5득점 폭발' 삼성, LG에 8-4 역전승...지긋지긋 5연패 끝 [SS 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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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피렐라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에서 5회초 투런포를 터뜨린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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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삼성이 LG에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를 끊었다. 주간 6경기 전패를 당할 뻔했으나 마지막 경기를 잡았다. 짜릿한 뒤집기가 나왔다. LG는 스윕을 눈앞에서 놓쳤다. 주간 2승 4패가 됐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7회초 빅 이닝을 폭발시키며 7-4의 역전승을 따냈다. 5연패 탈출이다. 그것도 LG의 강력한 불펜을 공략해 만든 승리다.

27일 1차전에서 0-5로 졌다. 완패였다. 28일 2차전에서도 4-9로 패했다. 3회까지 2-8로 밀리는 등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이날도 4회말 홈런 2개를 맞으며 4점을 내줬다. 스윕패 위기였다. 그러나 5회초 2점을 뽑았고, 7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웃었다. LG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 필승조를 기용하고도 졌다. 1패 이상의 충격이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 개인 최소 이닝이었고, 실점은 최다였다. 볼넷도 개인 한 경기 최다 허용이었다. 여러모로 최악의 등판이 됐다. 꾸준히 호투를 펼쳤으나 이날은 크게 삐끗했다. 그래도 승패 없음이었다. 타선 덕을 봤다.

이어 이상민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홍정우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더했다. 7회초 타선이 뒤집으면서 홍정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다. 김승현-우규민-오승환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승현은 2018년 5월23일 롯데전 이후 1467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발목 부상을 털어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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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에서 7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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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이원석이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1안타 1타점. 호세 피렐라가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4안타 2타점 2득점을 생산했고, 구자욱도 동점 적시타 포함 4안타 2타점 1도루를 만들었다. 오선진의 2안타 2득점, 김지찬의 2안타 1득점도 있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김상수도 1안타 2타점을 일궈냈다.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LG 선발 김윤식은 4.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잘 막았다. 5회가 아쉽게 됐다. 지난 24일 키움전(5이닝 4실점)에 이어 4일 휴식 후 등판이었음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김진성도 1.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이정용이 0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고, 진해수도 0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정우영은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었으나 승계주자 실점을 잇달아 허용하고 말았다. 평균자책점 2.88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G 불펜이지만, 이날은 전혀 LG답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선제 홈런을 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재원이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1안타 3타점 1볼넷을 일궈냈다. 홍창기는 1안타 1볼넷에 우익수 자리에서 미친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송찬의의 1안타 1볼넷도 나왔다. 송찬의는 1군 복귀 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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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원석(왼쪽)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에서 7회초 적시타를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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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LG가 1-0으로 앞섰다. 유강남의 볼넷, 송찬의의 좌전 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가 계속됐다. 여기서 이재원이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발사각도 44.1도로 아주 높이 뜬공이었으나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5회초 추격했다. 오선진이 좌측 2루타를 때리며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피렐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2-4로 따라갔다. 이 홈런은 발사각이 16.6도였다. 그야말로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7회초 삼성이 뒤집었다. 오선진의 우전 안타, 김지찬의 1루수 앞 번트 안타, 피렐라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상대 폭투가 나와 3-4가 됐고,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이 좌중간 적시타를 다시 쳐 5-4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군이 병살타를 치면서 분위기가 꺾이는 듯했으나 2사 2,3루에서 김상수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다시 터뜨려 7-4로 달아났다.

8회초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김지찬의 우전 안타, 피렐라의 우측 안타, 오재일의 중견수 뜬공이 나와 2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구자욱이 우측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8-4가 됐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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