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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 번만 쳤어도..." 기회 놓친 김하성의 아쉬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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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 2-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계속 아쉬웠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하성은 이날 2번 3루수 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 기록했다. 멀티히트 기록했지만, 나머지 세 타석이 아쉬웠다. 두 번의 만루찬스 포함 세 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모두 빈손으로 물러났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는 "득점권 기회가 세 번이나 왔었다. 한 번만 쳤어도 쉽게가는 경기였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모든 타석이 다 아쉽지만, 특히 1사 만루에서 3-0 카운트까지 갔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6회 타석은 가장 아쉬운 타석이었다. 그는 "3-1에서 파울이 났다"며 그때를 돌아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6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9회 마무리 트레버 로저스가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도 아쉬웠지만, 그전에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날렸다.

밥 멜빈 감독도 "확실히 우리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저렇게 잔루를 많이 기록하다보면 경기 내내 불안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좋은 소식은 타자들이 안타를 쳐서 출루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이를 득점으로 연갈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김하성은 "(기회를 못살린 것은) 피츠버그도 똑같다"는 말로 이날 경기의 아쉬움을 달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된 것도 그에게는 작은 위안거리였다. 그는 "맨날 잡힐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타구가 나오면 조금 괜찮다"고 말했다. 잘맞은 타구가 잡히는 경우가 많았던 그는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이곳에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인정을 하게된다. 코치들도 타구 질은 좋으니까 하던대로 하면 결과가 나올것'이라며 격려를 해주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김하성은 마차도가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며 3루수를 소화했다. 그는 "내게 주어진 역할이다. 3루든 유격수든 2루든 다 볼 수 있기에 수비 위치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오랜만에 소화한 3루 수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차도는 이날 경기 대타로도 나오지않고 치료에 집중했다. 멜빈 감독은 "내일 상태를 보겠다. 이틀간 휴식이 도움이 됐으면한다"며 마차도의 상태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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