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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남우주연상 추가…대한민국, 칸영화제 본상 '올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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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0년 걸렸다. 한국이 칸영화제 본상 전 부문을 석권한 국가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K콘텐트 부흥의 시대.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에서도 여지없이 빛난 한국 영화다. 28일 오후(현지시간) 개최된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칸영화제는 물론,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같은 해 'n관왕 동시 수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송강호가 드디어 한국 남자 배우로서 첫 남우주연상을 손에 쥐면서 대한민국은 칸영화제 본상 전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가 됐다. 최초의 수상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받은 감독상, 이후 박찬욱 감독이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에 호명됐고, 2007년에는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획득하며 '칸의 여왕'에 등극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추가, 이듬해인 2010년 이창동 감독은 '시'를 통해 각본상을 더했다. 이후 오랜시간 경쟁부문에는 진출해도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국 영화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최고상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올해는 또 하나의 감독상과 최초의 남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칸영화제 본상 전 부분 수상 기록을 세운 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영국이 끝이었다. 여기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이 포함되면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유럽 사이 명불허전 '아시아 최강'이자 '문화 강국'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깐느 박' 박찬욱 감독의 3관왕 지분, 이변없이 송강호가 최초의 남우주연상을 받은 건 한국 영화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수상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외신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한국 콘텐트의 다양성, 역동성을 언급하며 '어떻게 한국이라는 사회의 문화는 다채로운 콘텐트로 전 세계 관객들과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냐'는 질문을 한다. 사회, 개인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려는 노력들이 문화 콘텐트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다이내믹하지 않고 정체 돼 있으면 발전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지 않나. 무엇보다 한국 관객 분들의 끝없는 성원과 질책도 창작자들을 성장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와 관련 백은하 배우 연구소 소장은 JTBC엔터뉴스에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수상은 '기생충'으로 끝날 줄 알았던 정점이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국 영화와 콘텐트가 예술적인 정점을 더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며 "세계 영화사 안에 한국 영화가 진입한 이후로 상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다 받은 느낌이다. 좋은 의미로 종지부 찍었다는 점도 의미 있고, 이들 역시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모든 역할은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 영화의 2기를 기대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칸영화제가 사랑했던 아시아 국가는 최초에 일본이 있었고, 중국 감독들을 발굴하려던 시도도 오랜 시간 지속했다. 하지만 그 사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노다지가 됐다. 칸이 새로운 영화, 작가들을 발굴함에 있어 들인 공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쏟아낸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아시아 전체를 봐도 오늘의 한국만큼 종지부를 찍은 나라는 없다"며 "이제 한국은 어떤 상이나 외부의 인정에 목 말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리를 한층 더 '레벨 업' 시켜 준 수상이다. 이젠 스스로가 경쟁 대상이 됐다"고 어나더레벨 코리아를 치켜 세웠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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