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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지은희, 매치플레이 7승 차 대승 4강행..두 번 더 이기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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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BOH 매치플레이 8강서 7홀 차 대승

가장 먼저 준결승 확정..신지은, 연장 끝에 탈락

이데일리

지은희.(사진=Getty Images/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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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4강에 올랐다.

지은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과 8강 경기에서 최혜진(23)과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을 차례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은희는 이날 먼저 열린 16강에서 최혜진을 상대로 2홀(2&1) 차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올랐다. 이어 펼쳐진 8강에선 삭스트롬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지은희는 이후 3번(파4)과 4번홀(파5)를 연속으로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6번(파4)에서 삭스트롬이 더블보기를 하면서 한 홀을 더 가져왔고, 9번홀(파5)에서도 승리해 5홀 차로 달아났다.

전반에만 5홀 차로 끌려간 삭스트롬은 이후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으나 이미 승기가 기운 상태에서 무리한 경기를 펼치다 계속해서 더 큰 실수를 연발했다.

10번홀(파4)에서 다시 한 홀을 더 내주면서 6홀 차로 끌려간 삭스트롬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공이 잔디가 아닌 맨땅에 멈췄고,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했으나 버디를 놓쳤고, 지은희가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7홀 차가 됐다.

11번홀을 가져온 지은희는 앞서고 있는 홀과 남은 홀이 같은 도미(Dormie)를 만들면서 남은 홀을 비기기만 해도 승리하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승부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어진 12번홀(파4)을 파로 비기면서 지은희는 7홀(7&6) 차 대승을 확정하고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삭스트롬은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연승 행진을 달렸으나 이날 지은희를 맞아 한 홀도 따내지 못하는 고전을 펼치면서 4강행이 좌절됐다.

지은희는 L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렸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 스윙잉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이다.

신지은(30)은 연장 끝에 릴리아 뷰(미국)에게 져 아쉽게 4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정규 18홀 경기로 승부를 내지 못한 신지은 10번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을 비겼으나 2차 연장에서

4타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릴리아가 그린 주변에서 친 3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자 패배를 인정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선 후루에 아야카(일본)과 안드리아 리(미국)이 조디 이와트 셰도프(잉글랜드)와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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