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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로야구 NC, 2군 홈구장 외야 펜스 붕괴로 경기·훈련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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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일정 전달받은 바 없어…당분간 원정 경기 치러야 할 듯"

연합뉴스

창원 마산야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2군 선수단이 당분간 떠돌이 신세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외야 펜스가 무너진 창원 마산구장의 시설 문제 때문이다.

NC 관계자는 29일 "NC 2군 선수단은 오늘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홈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어서 롯데 2군 홈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원정 경기를 소화했다"며 "31일부터 열리는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홈 3연전은 1군 구장인 창원 NC 파크에서 치른다. 다행히 1군은 이 기간 원정길을 떠난다"고 전했다.

이후 홈경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창원시로부터 정확한 보수 공사 일정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당분간은 상대 팀에 양해를 구하고 원정 경기 위주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C 2군 홈구장인 마산구장은 지난 27일 NC와 롯데의 퓨처스리그 경기 중 왼쪽 외야 펜스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양 팀 선수단과 관중들은 황급히 대피해야 했다. 경기는 곧바로 취소됐다.

펜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관계자는 "현재 구장을 관리하는 창원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NC 2군 선수단은 일정 소화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훈련 장소도 문제다. NC 2군 선수단은 현재 마산구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타격 훈련 위주의 제한된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1982년 건립된 마산구장은 롯데의 제2구장으로 활용하다 2012년 리모델링 증축공사를 마치고 당시 신생팀 NC의 홈구장으로 쓰였다.

마산구장은 2019년 창원 NC 파크가 완공된 뒤 NC 2군이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산구장에서 시설 문제가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9월엔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대형 조명탑이 무너져 외야 그라운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졌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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