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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첼시 출신’ 결승 MVP, “잉글랜드선 존중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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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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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정상으로 이끈 티보 쿠르투아가 잉글랜드를 저격했다.

레알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렸다.

이날 레알의 계획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 벤치에 변화를 줄 선수가 많기에 경기 중후반부 승부수를 띄우는 그림을 그렸다.

레알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 뒤엔 쿠르투아의 맹활약이 있었다.

쿠르투아는 전반 15분 모하메드 살라와 20분 사디오 마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균형을 뺏기지 않았다.

후반전엔 더 결정적인 위기를 저지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수비를 벗겨낸 살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본능적인 반사 신경으로 리드를 지켰다.

결국 리버풀의 공세를 모두 막아낸 쿠르투아는 레알의 승리와 빅이어를 지켜냈다. 9개의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경기 후 쿠르투아는 ‘BT 스포츠’를 통해 “어제 기자회견에서 ‘레알이 결승에 가면 이긴다’고 말했다. 이후 결승전이 끝나면 내가 겸손해질 것이라는 댓글들을 많이 봤다. 그러나 다른 결과가 나온 거 같다”라며 자부심이 더 커진 모습을 말했다.

첼시에서 4년간 뛰었던 쿠르투아는 2018년 레알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훈련에 무단 불참하는 등 잡음을 냈다. 여전히 잉글랜드 내에서 그를 향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다.

쿠르투아는 “오늘 난 결승전 승리가 필요했다. 내 선수 경력과 노력, 내 이름에 따라오는 존중을 위해서였다. 그동안 난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특히 잉글랜드에서 더 그랬다”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끝으로 쿠르투아는 “우린 세계 최고의 팀인 리버풀은 꺾었다. 정말 강한 상대였다. 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하고 그게 차이였다”라며 뿌듯함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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