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서울지하철 2·5·6·7·8호선, 다음달 7일부터 심야운행 재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강남역 인근 임시승차대에 지난 12일 밤 택시가 시민들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과 경전철 우이신설선·신림선이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다음달 7일부터는 서울지하철 2·5~8호선에서도 심야 연장 운행이 재개된다. 1·3·4호선 심야 연장 운행은 7월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급증하는 심야시간대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지하철 심야 운행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2020년 4월1일 중단한 지 2년여 만이다.

서울 지하철의 기존 운행 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였다. 그러나 30일부터는 노선에 따라 순차적으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종착역 기준)로 늘어나는 것이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토·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운영된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당장 이동 수요가 높은 9호선을 대상으로 우선 재개된다. 9호선의 경우 그간 평일 하루 445회 운행해왔으나 심야 운행 재개로 23회 늘어난 468회 운행하게 된다. 우이신설선과 신림선 운행횟수도 각각 10회, 12회 증가한다.

승차 수요가 가장 많고 서울 시내를 순환 운행하는 2호선과 5~8호선은 다음달 7일부터 심야 운행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하철 심야 운행으로 서울지하철과 경전철의 심야 평일 운행횟수는 총 161회가 늘어난 3788회가 되기 때문이다. 최대 24만명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4시~25시 이용객은 2호선이 88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호선이 2760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탑승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3만24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하철 1·3·4호선도 7월 초에는 심야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운영하는 구간으로, KTX와 ITX·서해선 등 복수노선 운행으로 열차 운행 도표 조율에 상당한 기술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와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버스 막차 연장 등 특단의 조치에 이어 마지막 단계인 지하철 심야 연장을 시행하게 되면 거리두기 해제 이후 택시 승차난에서 비롯된 심야 이동 불편도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노선별·호선별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이 다른 만큼 환승 노선 이용 시 운행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