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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이러스 전문가들 "원숭이두창 전파 우려…신속 대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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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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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미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들이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스위스 제네바대 병원의 저명한 감염병학자 이사벨라 에켈레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로이터 통신에 이번에는 안일하게 대응해선 안 된다며, WHO가 각국에 엄격한 격리 조처를 독려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바이러스가 그리 위험하지 않고 가용한 백신과 치료제가 있다는 말들을 하는데 이는 공중 보건당국의 나태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감염병학자 앤절라 라스무센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당장 사용 가능한 수단으로 원숭이두창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데 있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 전문가인 피에로 올리아로 영국 옥스퍼드대 빈곤 전염병학 교수도 "선진국에서 발병해야만 부랴부랴 새 질병에 경각심을 가지는 세태가 항상 실망스럽다"며 "팬데믹에 대비하려면 질병이 있는 그곳에서 바로 대응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발병한 이후 유럽과 북미·중동·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으로 27일까지 비풍토병 지역 20여 개국에서 300여 건의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나온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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