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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칸@SPO]감독상 박찬욱·남우주연상 송강호…韓영화 칸 2개 부문 수상 '쾌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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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메르시 보꾸.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같이 해준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 씨에게 깊은 감사와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 (영화사 집)이유진 대표, CJ ENM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2층에 있을 것 같은데 사랑하는 가족과 같이 함께 같이 왔다. 정말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 끝으로 수많은 영화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지난 26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돼 약 12분의 긴 기립박수를 받았다.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 아기를 파는 브로커 상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송강호는 7번째 칸 초청에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국 남자배우 중 최초이며, 배우 중에서는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 연기상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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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된 박찬욱 감독은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또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게 됐다.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이나 또 영화관이라는 극장이란 곳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ENM,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3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헤어질 결심'은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는 4.0 만점에 3.2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경쟁 부문 21개 작품 중 유일하게 3점대를 받아 압도적 호평을 기록했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영화 '올드보이'로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박쥐'로는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6년 '아가씨' 역시 경쟁부문에 초청 받았고, 올해 '헤어질 결심'은 4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깐느박'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칸과 인연이 깊었던 가운데 4번째 경쟁 진출작으로 감독상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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