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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방심은 없다…전북과 ‘11점 차’, 홍명보 감독 “현재 순위는 중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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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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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오로지 소속팀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울산 현대는 2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역전승했다.

선두 울산은 승점 36째를 기록하며 2위 제주 유나이티드(26점)를 10점 차이로 따돌렸다. 수원FC는 승점 12로 11위에 그쳤다.

울산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FA컵을 포함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째를 달렸다. 15경기에서 1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였다. 5월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전반전에는 고전했다. 또 한 가지를 배웠다. 선수들의 발전도 더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전반전 위기 상황이 생길 뻔했다. 전반 막바지 김영권이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 카드가 취소됐다. 홍 감독은 “수비수들은 항상 공격적인 상황에서 공수 전환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라며 “울산의 완벽한 공격 상황에서 상대 역습을 향한 반응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후반전에는 확 달라졌다. 0-1로 끌려가던 울산은 바코와 아마노의 연속골로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홍 감독은 “경기 속도를 올리려 했다. 볼 방향 전환이 쉽지 않았다”라며 “결국 힘 싸움이었다. 후반전 수원FC가 체력의 한계를 느낀듯했다.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휴식기 이후 라이벌 전북을 만난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회복이 중요하다. 전북뿐만 아니라 6월과 7월 경기 전체를 생각 중이다.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전북 현대는 같은 날 제주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25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아직 20경기 넘게 남았다. 아직 확언하기는 어렵다. 우승이 어렵다는 것은 꾸준히 느꼈다. 다른 팀의 도움을 받기보다, 자력을 통해 나아가겠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숱한 월드컵을 경험한 한국 축구 레전드다. 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월드컵은 한참 남았다. 다만, 어떤 선수든 지금 부상 당하면 월드컵 출전이 어렵지 않겠나. 충분히 잘 대비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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