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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사전투표' 만전 기했지만 '썰렁'…30분만에 첫 유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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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확진자 사전투표…주민센터당 한두명

유권자 중 확진자 0.2%…관심도도 떨어져

임시기표소 등 대선 때와 달리 논란 없어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확진자 통보 문자 받으셨어요? 비닐장갑 받아서 올라가시면 돼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기록하던 3·9 대선 당시와 비교해 확진자 수 자체가 적은데다, 시민들의 관심 또한 대선에 비해 크지 않은 탓이다. 과거 소쿠리 투표, 확진자 소외 등 다양한 논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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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6시 50분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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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 남영동 주민센터에선 오후 6시쯤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자 직원들이 방호복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다만 지난 대선 사전투표 때와 달리 확진자 투표 시간인 오후 6시 30분이 다가왔음에도 주민센터 인근은 썰렁했다.

이곳에선 확진자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 20분 만에 첫 확진 유권자가 선거를 위해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는가 하면, 시작 한 시간 뒤인 오후 7시 30분 기준 투표를 마친 유권자 수는 각 주민센터당 1~2명에 그쳤다. 사전투표를 위해 방문한 확진 유권자들은 확진 통지서 문자 메시지와 신분증을 확인한 후 비닐장갑을 받아 기다림 없이 투표소로 들어갔다.

확진자 수 자체가 확연히 감소세로 줄어들어 전체 유권자 중 확진자 수가 현저히 적은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 유권자 약 4430만명 중 2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수는 약 8만4000명(0.2%)에 불과하다.

지난 3월 대선 당시 확진자 사전투표소에선 확진자에게 본 투표소가 아닌 야외에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선거를 하도록 하며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많은 인원에 비해 기표소는 적어 추운 날씨 속 대기시간까지 길어지자 시민들의 불만도 커진 것이다. 청파동 주민센터의 경우 지난 대선 사전투표 당시 확진자 120~130명이 야외 주차장을 가득 채울 만큼 투표소를 방문해 불편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A주민센터 관계자는 “저번 대선 땐 미리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고 날씨도 추운데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까 문제가 많았다”며 “이번엔 지방선거라 후보도 많고 아무래도 관심도도 떨어진다. 용산구 확진자가 400명인데 16개동으로 나누면 몇 명 안 돼서 주민센터당 한 두명 정도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주민센터 관계자 또한 “지방선거라 유권자 자체도 많지 않아서 많이 오진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0.61%로 지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종 기록을 돌파했지만, 지난 대선 최종 투표율(36.93%)보단 16.32%포인트 낮다. 확진·격리자는 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6월 1일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투표가 가능하며, 오후 6시 20분부터 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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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6시 30분쯤 6·1 지방선거 확진자 사전투표 시간이 다가오자 주민센터 직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대기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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