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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최혜진, LPGA 매치플레이 3연승으로 16강 진출…지은희와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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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도 통과…'1패 뒤 2연승' 김효주, 아쉬운 탈락

뉴스1

최혜진. (대홍기획 제공) 2022.4.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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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3·롯데)이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에서 3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은희(36), 신지은(30·이상 한화큐셀)도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최혜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13조 3차전에서 리젯 살라스(미국)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앞선 2경기에서 호주 교포 오수현과 아디티 아쇽(인도)을 꺾었던 최혜진은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16강에서 지은희와 격돌한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최혜진은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며 시즌 첫 승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고 승리 시 1점, 무승부 시 0.5점을 부여해 조별 1위만 16강에 진출한다. 조 1, 2위의 점수가 같을 경우 서든데스 연장홀로 승부를 가린다.

최혜진은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4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5번홀(파3)에서 패했지만 6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 보기에 그친 살라스와의 격차를 다시 4홀로 벌렸다. 이어 8번홀에서도 승리하며 5홀 차로 리드, 가볍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9번홀(파5)부터 최혜진은 흔들렸다. 9번홀에서 패한 최혜진은 10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더블 보기, 보기를 범하며 2타차로 쫓겼다.

다행히 최혜진은 13번홀부터 17번홀까지 더 이상 패하지 않으면서 1홀을 남겨두고 2홀 리드, 승리를 챙겼다.

최혜진은 "초반에 크게 앞서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다고 편하게 생각했다. 그 탓에 뒤로 갈수록 샷이 흔들려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끝까지 잘 버텨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치플레이를 하면서 기량이 더 향상되는 것 같다. 매치플레이를 할수록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파악, 점점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던 지은희와 신지은은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지은희는 켈리 탄(말레이시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조 1위를 지켰다. 지은희는 16번홀가지 2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한 홀을 만회한 뒤 18번홀(파4)에서는 파 세이브를 기록, 보기에 그친 탄과 동률을 이뤘다.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지은희는 "끌려갔지만 홀이 많이 남았고 매치플레이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캐디도 계속 용기를 주면서 포기하지 말라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신지은은 강혜지(32)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작성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효주(27·롯데)는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5홀 차로 크게 제압했지만 조별리그 2승1패(승점 2)가 되면서 엘리센 코퍼즈(미국·2승1무·승점 2.5점)에 밀려 조 2위로 탈락했다.

이외에도 이정은6(26·대방건설), 김아림(27·SBI저축은행), 유소연(32·메디힐), 최운정(32·볼빅), 전영인(22)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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